5. 통신, 이메일 및 메신저

지난 2014년, 세월호 집회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전 노동당 부대표 정진우씨의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이 압수수색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개인들 간의 사적인 통신 역시 국가 기관의 사찰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이버 망명 바람이 일기도 했습니다. 카카오톡 뿐만이 아니라, 인터넷 이용 전체를 감청하는 ‘패킷 감청’도 가능합니다.

감청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인터넷을 통해 소통할 때 ‘암호화’를 해야 합니다. 카카오톡도 논란 이후, ‘종단간 암호화’, 즉 통신 당사자 사이의 모든 구간에서 암호화 통신을 제공하는 프라이버시 모드를 도입하였습니다. 음성 전화, 문자 메시지, 메신저, 이메일 등을 통해서 소통을 할 때 암호화된 통신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봅시다. 스마트폰이나 PC에서 사용하는 메신저, 이메일  등을 어떻게 암호화할 수 있는지, 과거부터 쓰이던 기법부터 요즘의 방법까지 다뤄봅니다.

모든 통신은 서로 대화를 주고받는 2명 이상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혼자서 이 프로그램들을 설치해서는 의미가 없겠죠.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서 통신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프로그램의 유용성이 증가할 것입니다. 카카오톡으로부터 벗어나기 힘든 이유도 자신과 메시지를 주고받는 사람들이 이미 그 안에 많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한국 사회 운동 내에서는 텔레그램이 많이 사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어떤 프로그램을 쓰더라도, 그 프로그램이 어떤 보안성을 제공하는지 잘 따져보고, 소통을 하고자 하는 공동체 내에서 적절한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시그널(Signal)이 주목받는 이유와 함께 좀더 안전하게 시그널 메신저를 쓰는 방법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