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크는 인터넷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가장 대중적인 웹사이트이자 도구들이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는 각각 수억 또는 수백만 명의 이용자를 가지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는 일반적으로 글이나 사진 또는 개인정보를 함께 나누자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지금은 발언과 조직을 위한 공론장이 되기도 했는데, 어떤 경우든 프라이버시와 익명성(pseudonymity)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할 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 스스로를 보호하면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나의 기본적인 프라이버시는? 나의 정체성은? 내 연락처와 관계는? 나는 어떤 정보가 드러나기를 원하지 않으며, 누구에게 그 정보들이 노출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가?
당신의 상황에 따라, 당신은 소셜 네트워크 자체로부터, 다른 이용자로부터, 혹은 둘 모두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당신의 계정을 설정할 때 유념해야할 몇 가지 팁이 있다.
소셜 미디어 사이트에 등록하기
- 당신은 실명을 사용하기를 원하는가? 페이스북과 같은 일부 소셜 미디어는 소위 “실명 정책”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점점 느슨해지고 있다. 당신이 실명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면, 그렇게 하지 마라.
- 회원 가입 시, 필요 이상의 정보를 제공하지 마라. 당신의 신원을 감추고 싶다면 별도의 이메일을 사용하고 전화번호를 기입하는 건 피하라. 또한 가입 시 IP주소가 남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 강력한 비밀번호를 선택하고, 가능하면 2단계 인증을 사용해야 한다.
- 비밀번호 복구를 위한 질문/힌트에 주의하라. 예를 들어 “당신이 태어난 도시의 이름은?”, “당신의 애완동물 이름은?” 과 같은 질문의 답변은 당신의 소셜 네트워크 게시글만 봐도 드러날 수 있다. 이러한 복구용 질문은 가짜 답변을 사용하고 그것을 암호처럼 기억하고 관리하는 것이 좋다.<KeePassXC 사용법>참고.
소셜 미디어 사이트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Privacy Policy)을 체크하라
제3자가 보관하는 정보는 그들의 자체 정책에 따라 좌우되기에 그 정보가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되거나 다른 회사와 공유, 예를 들어 마케팅 업체와 공유될 수 있도 있다.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읽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우리도 안다. 하지만 당신의 데이터가 어떻게 이용되는지, 언제 그것이 다른 회사와 공유되는지, 법 집행기관(수사기관)의 요청에 그 서비스가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대한 부분만이라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소셜 네트워크는 대부분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인 기업이다. 그리고 이들은 종종 당신이 입력한 것 이상의 민감한 정보, 예를 들어, 당신이 어디에 있는지, 어떠한 관심사나 광고에 반응하는지, 당신이 어떤 사이트에 방문했는지(“좋아요(Like)” 버튼을 통해) 등을 수집한다. 이러한 정보들은 이용자들은 알지 못하는 채로 수집되고 전송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러므로 제 3자 쿠키를 차단하거나 추적기-차단(tracker-blocking)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이를 막을 수 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일부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들은 타겟 광고를 보다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데이터 브로커들과 사업 관계를 맺고 있다. EFF는 이와 같은 추적 전략으로부터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에 대한 가이드를 가지고 있다.
페이스북의 데이터 브로커 관계로부터 벗어나는 방법
트위터의 데이터 브로커 관계로부터 벗어나는 방법
프라이버시 설정 바꾸기
특히, 기본 설정값을 변경해야 한다. 예를 들어, 당신의 글이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기를 원하는가, 혹은 특정한 그룹에게만 공개되기를 원하는가? 사람들이 당신의 이메일 주소나 전화번호를 이용하여 당신을 찾을 수 있는가? 당신의 위치가 자동적으로 공유되기를 바라는가?
당신은 스스로 프라이버시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때때로 혹은 정책에 따라 세부적이고 강력한 설정이 될 수도 있고 때로는 바꿀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추가적인 기능과 설정이 당신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이 아닌지 항상 점검하고 그 변화를 유심히 봐야 한다.
프라이버시는 팀 합이 맞아야 한다
위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설정과 행동 방식을 혼자만 바꾸는 것은 무의미하다. 당신 자신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만들어내는 사람은 당신 뿐만이 아니다. 당신의 친구들이 사진에 당신을 태그하거나, 위치를 공개하거나, 또는 다양한 방법으로 당신과 자신들의 관계를 노출시키고 공유할 수 있다.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이런 일들은 항상 일어난다. 프라이버시 보호는 자기 자신 뿐만 아니라, 각자가 서로를 신경 써주는 것이다. 주위의 친구들과 소통하며 무엇이 공유되어도 괜찮은지 무엇이 괜찮지 않은지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한다.